SF적 상상력이 다수에게 무너질 때...

Posted on 2022년 05월 07일 18:19:28 Updated at 2022년 05월 10일 15:40:57 14

SF 영화/드라마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

종종...

아니...

울나라에서는 너무나도 자주

참신한 SF적 상상력이 다수의 여론으로 무너질 때를 보게 된다.

 

몇년전 이슈는...

<스타트렉 디스커버리>에서

포자 세포 - 곰팡이, 버섯을 구성하는 세포 - 로 워프 드라이브를 만든다는 걸

유치하다고 극딜하는 글 여럿 있었다.

 

 

그런데 SF 팬들은 안다.

바로 2년 전에도 포자 세포가 다른 SF에서 나왔다는 거

전 syfy, 현 아마존 프라임 SF 시리즈 <익스팬스>

외계 포자가 태양계로 들어온다는 설정

포자 세포가 왜 SF에 나오기 시작한 이유는...

포자 세포를 연구하는 과학자가

포자 세포 덩어리 - 곰팡이 - 를 미로에 넣고 실험을 했는데

반복해도 퍼져 나가는 방향이 똑같고 진행 속도가 더 빨랐으며

더 연구해보니 포자끼리 전기 신호를 주고 받는 것을 발견한다.

근데

요게 또~ 사람의 뇌 시넵시스랑 유사하다고~

그래서

<익스턴트>는 포자 세포가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고

<스타트렉 디스커버리>는 우주에 있는 포자 세포의 연결망을 파악해 워프 드라이브로 이용한다는 것

과학적 발견에 상상력을 더한 것이다.

자~ 이제 본론

<고요의 바다>는 물이 자기 복제를 한다는 설정이 극딜당했다.

지구에 생명이 태어난게

우주에서 얼어붙은 세포가 유입되었다는 가설이 유행하긴 했지만

정작 얼어붙어 있던 세포는 어떻게 만들어졌냐에 대해선 대답할 수 없어

다큐에 자주 나오긴 했었지만 현재로선 팽~~ 당한 가설이다.

그래서 "자기 복제 가능한 물질" 가설이 조금 더 유력해진다.

워낙 휘귀해서 찾기 힘들지만, 딱 하나만 있어도 다수를 만들 수 있을테니까...라고 가설을 만든 것이다.

그 중에서도

"물"

이게 범우주적으로다가 지나치게 휘귀하다는게 점점 밝혀져 간다.

160억 광년인가 떨어진 곳에 수증기 형태로 어마무시하게 있다는 걸 발견했지만

그 외에선 찾아보기 힘들다.

그래서

다수의 영화에서 지구 침공하는 외계인들이 허구한날 물 훔쳐가려고 오는거고...

​3

그래서 물이 자기 복제했다는 SF적 상상으로 영화/드라마로 만들어진다.

<고요의 바다> 뿐이 아니다.

30여년전 영화는... 직접 본건 아니고 웹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건데

제목 까먹~ㅋ 쏘리~

2020년 스웨덴 드라마 <화이트 월>은

땅 속에 아직 오픈되지 않은 일종의 물 운반선을 발견

결말에 가서 물이 자기 복제하면서 폭발한다.

또한, 화성에서도 땅 속에서 물이 터져나오는 걸 보여주곤

화성에 물이 없는 이유는 증발한게 아니라 물 운반선이 아직 오픈되지 않았었다는~ 결말.

또한

물 운반선에 가까이 간 어린이에게 영향을 주는 것을 묘사하며

물에 있던 물질들이 세포로 발전하도록 유도했다는 뉘양스

그니까

외계 유입설과 자기 복제 물질 가설을 동시에 써먹은 드라마.

크~

SF적 상상은 증말 최고

근데 구멍 가득 스토리에 재미도 없음(ㅎ)

암튼

<고요의 바다>가 잘 만든 드라마라고 얘기하는건 아니다.

가설 하나 두고

가설을 멋지게 보여줄 생각보단

재미만 추구하다 김빠졌던...

그치만...

적어도

자신을 SF 팬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의 손가락에서

"자기 복제하는 물"이 유치하다고 극딜하는 글이 나오는건

못 참겠다.

아우 새벽에 기분 나쁜 글 하나 봐서 써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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